[프로야구 4월 17일 경기 종합]NC, 챔피언 반지 낀날 한화 대파하고, 두산은, 수아레즈 잡았다---삼성 김지찬 1이닝 2안타 3도루, 롯데 프랑코 1이닝 61구 KBO 신기록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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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4-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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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데이'를 맞아 2020시즌 통합우승 반지를 공개한 NC가 '불펜데이'의 한화 마운드를 홈런 4발로 초토화시키며 공동선두에 나섰고 '부상 병동' 두산은 양석환이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를 몰아치는 활약으로 2게임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던 LG의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를 침몰시켰다.

또 SSG는 연장 10회말에 터진 이흥련의 끝내기안타로 연장 불패 KIA의 4연승을 저지했으며 kt는 조용호의 역전타를 앞세워 키움을 4연패로 몰아넣으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런 가운데 롯데는 삼성에 큰 점수차로 리드를 당해 패색이 짙어지자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야수 3명이 불펜투수로 등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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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잠살 라이벌 LG를 맞아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따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베어스 3-1 LG 트윈스(잠실·두산 1승1패)
최원준, 양석환 투타활약으로 LG 수아레즈 잡아
두산은 17일 잠실 홈경기에서 최원준과 양석환의 투타 활약으로 LG에 3-1로 이겨 전날 영봉패를 설욕하며 6승6패로 승패 균형을 맞추었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인 최원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4탈삼진(2볼넷) 1실점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첫 퀄리티스타트로 3게임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박치국과 이승진에 이어 9회말에 나선 김강률은 LG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무안타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무리, 6게임에서 5세이브를 올리며 고우석(LG)과 함께 세이브 부문 선두 그룹을 이루었다.

함덕주와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좌중간안타로 결승타를 날린데 이어 3회에도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결정타를 날리는 3점째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지난 2게임에서 14이닝 무실점, 18탈삼진을 하는 압도적 구위를 보였던 LG의 새 외국인투수 수아레즈는 두산 타자들이 정확한 배팅에 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첫 패배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0.00에서 1.59가 됐다. LG는 김현수가 4회에 1점 홈런(2호)을 날려 간신히 영패를 면하고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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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2020년 통합 우승을 기념해 공개한 우승반지. 금(18K 및 10K)과 다이아몬드 150개, 사파이어 41개 등 보석을 활용해 4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케이스는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서 활용한 집행검이다.
■한화 이글스 4-14 NC 다이노스(창원·NC 2승)
챔피언 반지끼고 홈런 4발 폭발해 한화 대파
NC는 모든 면에서 한화를 압도했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불펜데이'로 맞선 한화를 홈런 4발 등 14안타와 11개의 사사구를 묶어 한화에 14-4로 완승을 거두고 LG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날 NC는 송명기가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기며 호투하는 동안 1회말에 나온 양의지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4회말에는 박민우가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고 7회에는 애런 알테어와 노진혁이 홈런포에 가세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특히 알테어는 12게임에서 7개의 홈런을 날리는 괴력으로 OPS 1.222의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NC는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박민우가 3타수 3안타(3타점 2득점), 권희동이 3타수 2안타, 박준영이 5타수 3안타(1타점 3득점) 등 14안타로 14득점하며 한화에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초반 반짝세를 보였던 한화는 1-12로 점수차가 11점이나 벌어져 승패가 기울어진 8회초 유장혁의 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3연패 및 창원 원정 5연패, 토요일 14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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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새 외국인 앤더슨 프랑코는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61개의 공을 던지고 8실점하는 KBO 리그 최초 흑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12-0 롯데 자이언츠(사직·삼성 1승1패)
삼성 김지찬 1이닝 2안타 3도루, 롯데 프랑코 1이닝 이하 61구 KBO 최초
삼성은 부산 원정경기에서 1회와 2회에 모두 11득점을 올린 타선 폭발력을 앞세워 롯데를 12-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이날 1회에만 8점을 올리면서 손쉽게 승리를 손안에 쥐었다. 무려 17안타에 8개의 사사구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삼성-롯데전에서는 3개의 진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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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이 1회에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모습[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은 1회에만 2개의 안타에다 두루 3개를 기록했다. 한 이닝에 도루 3개는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다. 1999년 신동주(삼성)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 2회말 볼넷으로 나간 뒤 2루와 3루 도루에 이어 홈스틸까지 성공해 ‘한 이닝 3도루’를 기록한 뒤 22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그러나 1이닝에 안타 2개에 도루 3개는 KBO 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다른 하나는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쓴 흑역사다. 프랑코는 ⅔이닝 동안 61개의 볼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점)했다.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61개의 공을 던져 8실점을 한 선발투수는 KBO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은 1990년 4월 2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태평양 돌핀스 최창호가 삼성을 상대로 1회에만 59개, 2006년 9월 23일 당시 LG 소속이던 심수창이 잠실 두산전에서 59구를 던진게 종전 최다 투구수였다.

또 롯데는 초반에 대량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야수 세 명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렸다. 0-12로 크게 뒤진 7회 1사 1, 2루부터 경기를 마감할 때까지 외야수 추재현이 1이닝, 배성근이 1이닝, 오윤석이 ⅔이닝을 각각 던졌다. 야수 3명이 같은 경기에 등판한 건 KBO리그 최초다. 이들 3명의 야수들은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키움 히어로즈 8-5 kt 위즈(수원·kt 2승)
kt, 조용호 원맨쇼로 3연승, 키움 장재영은 헤드샷으로 퇴장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키움에 8-5로 이틀 연속 8회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때 4연패를 당해 꼴찌로 떨어지기도 했던 kt는 어느새 3연승으로 승률을 5할로 끌어 올리며 본격적인 순위 다툼에 뛰어 들었다. 반면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면서 5승8패로 9위다..

이날 kt 해결사는 조용호였다. 1-3으로 뒤진 6회 중전안타로 나가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쏜 조용호는 5-5 동점이던 8회말 1사 후 심우준의 2루타와 폭투로 맞이한 찬스서 조용호가 좌전안타로 역전타를 날렸다. 이어 계속된 만루에서 문상철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진 난조로 4연패에 빠졌다. 특히 6회에 선발 안우진에 이어 구원으로 나선 9억팔 신인 장재영은 1피안타 2볼넷 2사구 4실점 난조를 보인 가운데 시속 152km 직구가 장성우의 왼뺨을 스치면서 헤드샷으로 올시즌 3번째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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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2게임 연속 홈런으로 조금씩 KBO 리그에 적응해 가고 있다. 사진은 16일 KIA전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리는 모습[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3-4 SSG 랜더스(문학·SSG 1승1패)
백업포수 이흥련, 첫 타석 초구로 생애 첫 끝내기 안타
SSG는 인천 홈경기에서 이흥련의 연장 10회말 끝내기안타로 KIA의 4연승을 저지하며 승패 균형을 맞추었다.

연장 10회초 주전 포수 이재원의 백업으로 마스크를 쓴 이흥련은 3-3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KIA의 마무리로 나선 정해영의 초구를 끝내기 좌전안타로 장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흥련의 끝내기 안타는 생애 처음이다. 이로써 SSG는 전날 역전패를 재역전승으로 되갚으며 6승6패가 됐다. .

KIA는 2-3으로 뒤지던 9회초 김선빈이 동점 적시타로 기사회생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올시즌 5번째 연장전에서 첫 패배로 최근 3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으로 진출한 뒤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 주어야 할 KIA의 다니엘 멩덴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나름 호투를 했으나 추신수와 한유섬에게 홈런 2발을 허용했다.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채 1패만 당했으며 평균자책점도 4.86이나 된다.

SSG의 추신수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KIA 선발 다니엘 멩덴으로부터 1회말 1사 뒤 바깥쪽 체인저업을 그대로 밀어쳐 선제 홈런을 만들어냈다. 전날 KIA 임기영으로부터도 선제 2점 홈런을 만들어 내며 8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던 추신수는 2게임 연속 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에다 시즌 3번째 멀티히트를 만들어 냈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추신수가 40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자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볼을 그대로 밀어쳐서 홈런을 날리는 모습은 국내타자들을 거의 볼수가 없는 타격솜씨다"면서 "우리 타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홈런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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