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포커스]단독선두 LG, '곰 울렁증' 넘어서면 탄탄대로 보인다--주말 두산-LG 잠실 3연전 '강대강 충돌'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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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4-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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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잠실 대회전의 서막을 열게 될 LG의 케이시 켈리(왼쪽)와 두산의 워커 로켓[연합뉴스]
올시즌이 LG 트윈스의 우승 적기라고들 한다. 그만큼 우승을 할만큼 전력이 탄탄하다는 뜻이다. 일단 출발은 좋다. 2021시즌 개막 이후 3연속 위닝 시리즈다. 그리고 10게임째에서 단독 선두에도 나섰다. 예감이 좋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팀들끼리 연간 16게임씩을 치르는 대장정에서 다른 9개 팀에 모두 앞설 수는 없다. 어느 특정팀에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도 때로는 이상스레 게임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팀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7게임째부터 선두에 나서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한차례도 빼앗기지 않았던 NC 다이노스도 LG 트윈스(4승9패3무)와 KIA 타이거즈(7승9패)에는 열세였다.

올해 LG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절대 열세인 팀들을 넘어서야 한다. 그 1차 고비가 바로 키움 히어로즈였다. LG는 키움에 위닝시리즈를 하면서 7승3패로 이틀만에 단독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6승10패, 통산 성적에서 100승 121패 1무(승률 45.2%)였던 키움에 위닝시리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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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인 키움의 에릭 요키시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날린 이형종(왼쪽)과 김민성
무엇보다 2019년 7월 30일 잠실전 이후 3연패를 당했던 에릭 요키시를 15일 경기에서 이형종과 김민성의 홈런 2발로 무너뜨리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특히 지난해 요키시는 LG전 3경기에서 2승무패, 18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50)의 ‘언터처블’ 투수였다.

이제 2차 고비를 맞는다. 바로 주말부터 3연전으로 벌어지는 '한지붕 두가족'인 두산 베어스와 마주친다. LG는 두산을 만나면 잠실 구장을 같이 쓰는 라이벌답게 끈끈한 승부를 벌이면서도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두산에 317승 370패(18무)로 승률은 0.461에 그쳤다. LG의 통산 승률 0.489(2347승2457패 111무승부)에 견주어도 1푼8리나 떨어진다. 반대로 두산은 통산승률 0.525(2532승 2287패 96무승부)보다 오히려 LG전 승률(0.539)이 더 높다.

LG가 MBC 청룡을 이어받아 출범한 1990년 이후와 비교해면 더 열세다. 1990년~1999년까지 98승 78패(6무)로 앞섰으나 2000년 이후 149승 215패(7무)로 승률은 0.409에 그쳤다. 통산 승률이 무려 8푼이나 뒤진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LG가 앞선 것은 2014년(8승 7패1무)이 가장 최근이다. 2015년에는 8승8패로 균형을 이루더니 2016년부터 2020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뒤졌다. 2018년에는 최종전에서 간신히 이겨 1승(15패)만 했을 뿐이다. 2019년에는 6승10패, 2020에는 6승9패(1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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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두산이 올시즌 처음으로 맞붙는 잠실 대회전에서 승부를 키를 쥔 LG의 앤드류 수아레즈(왼쪽)와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
LG의 홈경기로 펼쳐지는 두산과의 잠실 주말 3연전((16일~18일)에는 팀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16일 케이시 켈리와 워커 로켓이 예고되어 있고 17일 토요일에는 앤드류 수아레즈와 최원준, 18일에는 이민호와 아리엘 미란다에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강대강 충돌이다.

LG와 두산의 사정은 지난해와 반대가 됐다. 지난해에는 LG가 두산의 뒤를 쫒는 형국이었다면 올해는 두산이 LG를 뒤를 쫒고 있는 모습이다.

LG는 10게임째만에 선두에 나선 것은 2000년 양대리그로 열린 매직리그에서 1위를 한 뒤 무려 21년만이다. 당시 플레이오프전에서 두산의 벽에 막혀 한국시리즈에 진출은 못했지만 초반 1위에 오른 덕분에 정규시즌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초반의 상승세가 중요한 이유다. 따라서 LG로서는 3연속 위닝시리즈의 여세를 몰아 이번에 '곰 울렁증'을 넘어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두산은 FA로 누수전력이 있는데다 지난해 확실한 원투펀치 역할을 해 주던 외국인투수가 모두 빠져나가 전력이 약화되었지만 사상 초유의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LG를 뛰어 넘어야 한다.

LG는 키움 3연전을 계기로 장타력이 살아났다. 이형종, 채은성, 김현수, 정주현, 김민성, 정주현까지 홈런포에 가세했다. 반대로 두산은 kt에 루징시리즈를 하면서 타선이 다소 풀이 죽었다. 그러나 LG만 만나면 더 펄펄나는 게 두산 타선이다.

서로가 물러설 수없는 외나무다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과연 어떻게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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