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고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SSG)가 첫 국내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연착률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0208271801892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이들 개인타이틀 가운데 투수쪽의 홀드와 세이브, 타자쪽의 도루 등 3개의 타이틀은 외국인선수들과 크게 인연이 없다. 어느 구단도 여기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선수들을 영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외국인선수들이 가뭄에 콩나듯이 상위 10걸에 오르기는 하지만 아직 1위를 한 적은 없었다. 이는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3개를 제외하면 4개, 타자는 7개 등 모두 11개 개인타이틀이 남는다. 그런데 지난해 외국인투수가 4개, 외국인타자가 5개 타이틀을 가져갔다.
![2021시즌 마운드에서도 여전한 위력이 예상되는 키움의 에릭 요키시(왼쪽)와 NC의 드류 루친스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0208403104504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이와 달리 토종선수로는 주권(kt)이 홀드(31홀드)에서, 조상우(키움)가 세이브(33세이브)에서 타이틀을 안았고 최형우(KIA) 타격(타율 0.354), 심우준(kt) 도루(35개), 박석민(NC) 출루율(0.436) 뿐이다. 전체적으로 토종의 절대 약세라고 하지 않을 수없다.
이런 가운데 2021시즌에는 외국인선수 30명 가운데 14명이 새얼굴로 바뀌었다. 투수가 10명이고 타자가 4명이 새얼굴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투수 10명, 타자 6명은 그대로 KBO 리그에 잔류를 했다는 뜻이다.
투수 중에는 두산의 강력한 원투펀치였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을 뿐 나머지 8명은 구단의 재계약 포기에 따른 영입이었다. 또 타자도 일본으로 간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은 KBO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짐을 싼 케이스다.

물론 올해도 지난해와 다름없이 외국인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19승의 드류 루친스키(NC)를 비롯해 요키시, 스트레일리, 페르난데스와 홈런 2위(38개) 로베르토 라모스(LG)가 남아 있지만 새롭게 KBO리그에 얼굴을 내민 외국인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마운드에서는 앤드류 수아레즈(LG), 다니엘 멩덴(KIA), 윌머 폰트(SSG), 라이언 카펜터(한화), 웨스 파슨스(NC) 등의 활약이 기대되고 타자쪽은 스위치타자인 조알로 알몬테(kt),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온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 힐리(한화)가 기존의 페르난데스, 라모스, 애런 알테어(NC), 프레스턴 터커(KIA), 제이미 로맥(SSG) 등과 외국인 최고 타자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외국인선수들에 맞설 토종선수들은 대체로 새얼굴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KBO 리그에 영입되면서 단숨에 역대 KBO 최고 연봉(27억원) 선수로 등극한 추신수가 최대 관심이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갖은 고생을 한 끝에 메이저리거로 성공해 금의환향했다.
![추신수가 홈런을 치고 들어온 4년차 박성한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0208464202487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비록 추신수가 KBO 리그 연륜과 똑같은 불혹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만큼 이들 외국인선수들과 겨루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타자쪽은 아무래도 노련미가 돋보이는 고참들이 우세해 보인다. 바로 최형우(KIA), 김현수(LG), 손아섭(롯데), 박민우(NC), 허경민(두산) 등 베테랑들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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