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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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관중 앞에 선 류현진, 개막전 5⅓이닝 2실점…콜과 맞대결은 무승부

2021-04-02 06:04

(뉴욕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욕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첫 승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릿 콜(31·뉴욕 양키스)과의 2021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투구 수는 92개였다.

베이스볼서번트는 류현진의 투구 분포를 직구 25개(27%), 체인지업 33개(36%), 컷 패스트볼 26개(28%), 커브 7개(8%), 슬라이더 1개(1%)로 분석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으로 등판한 타일러 챗우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은 승패 없이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린 류현진은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구종을 정교하게 투구했다.

류현진은 1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뼈아픈 실투가 나왔다.

류현진은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히오 우르셸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1루가 됐다.

류현진은 게리 산체스에게 초구 시속 147㎞ 직구를 던졌다. 이 공은 가운데로 몰렸고, 산체스에게 먹잇감이 됐다.

산체스의 배트에 맞은 공은 시속 173㎞의 속도로 124m를 날아가 왼쪽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류현진은 2019,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회 2사 후 제이 브루스부터 5회 산체스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클린트 프레이저와 러메이휴, 저지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힉스와 토레스를 삼진 처리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5회 2사 후 브루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후속 타자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렸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발이 포구할 때 1루에서 떨어진 바람에 프레이저가 살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동요하지 않고 러메이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이 호수비로 류현진의 짐을 덜어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힉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저지의 2루 진루를 막았다.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타일러 챗우드에게 넘겼다. 챗우드가 실점 없이 6회를 막아내며 류현진은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토론토 타선은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게레로 주니어,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2로 뒤진 5회에는 에르난데스가 콜을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쳐,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는 콜과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은 팽팽하게 싸웠다.
콜도 이날 홈런 한 방을 맞고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 했다.

콜은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며 삼진 8개를 잡았다. 그러나 볼넷은 2개로, 류현진보다 1개 더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날 2020년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투구했다.

양키스는 홈구장 최대 수용 인원 20%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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