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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류현진, 양키스전 5.1이닝 2실점 '노디시전'...토론토, 연장끝에 개막전 승리

2021-04-02 06:28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명불허전이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2자책점)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6회말 1사 후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2년 연속 노디시전이었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딴판이었다.

최고 구속 91.7마일의 직구를 포함해 체인지업,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며 양키스 강타선을 요리했다. 총 투구수는 92개였다.

류현진은 1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애런 저지와 애런 힉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 타선이 2회초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류현진은 2회말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이어 나온 지오 어셀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0.9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개리 산체스에게 던진 초구 91.3마일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투런홈런이 되고 말았다. 역전당한 류현진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브루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후 류현진은 거의완벽했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4회말도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5회말 2사후 볼넷과 내야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의 호수비 덕에 실점을 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6회초 공격 때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동점 좌월 솔로홈런을 쳐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스탠튼을 88.7마일짜리 커터로 삼진 처리한 뒤 구원투수 타일러 챗우드와 교체됐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양키스 선발 게릿 콜도 5⅓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거물 투수가 빠진 뒤 양팀은 9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한고 연장전으로 승부가 접어들었다.

10회 승부치기에서 토론토는 랜달 그리척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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