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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코리안 메이저리거] ⓷김광현 - 지난해와 180도 다른 출발...시즌 내내 ‘부상과의 싸움’ 벌일 수도

2021-04-01 07:08

김광현
김광현
지난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예상외의 성적을 올리며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김광현에게 올해는 시련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한 차례 갑작스런 복통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바 있는 김광현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준비 부족으로 시즌 개막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 어느 정도 준비 과정이 끝나면 곧바로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우려스럽다.

특히, 올 시즌은 162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많이 던져야 하는 김광현은 자칫 올 시즌 내내 ‘부상과의 싸움’을 벌여야 할지 모른다.

부상이 잦을 경우,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 타 팀과의 계약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광현이 설사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다 해도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인상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계 업체들에 따르면, 김광현의 올 시즌 예상 평균자책점은 4점대를 웃돈다. 지난해보다 무려 3점이나 높다.

이들 업체는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이 낮은 것은, 세이트루이스 수비진 덕이라며 그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평가절하했다.

또 탈삼진율이 낮은 점도 지적했다.

타자들이 김광현의 공에 익숙해질 경우 김광현은 난타당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들의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아 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등판한 김광현은 난타당했다. 평균자책점 ‘0’의 지난해와는 180도 다른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김광현은 선발진에 합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초반부터 전력 투구를 했다.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긴장감이 지난해보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부진한 성적에 이어 등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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