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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파티광’ 알리, 포체티노도 포기했나...알리 태도 ‘의심’, 올여름 PSG행 '불투명'

2021-03-31 15:27

델레 알리
델레 알리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리뉴 감독은 부임 초 델레 알리의 훈련 모습을 본 후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너는 델레냐, 델레 동생이냐?”

알리는 “내가 델레”라고 답했다.

그러자, 모리뉴 감독은 “그럼 델레같이 뛰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알리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이후 델레는 5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랬던 알리는 그러나 그 후 급격한 퇴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모리뉴 감독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알리의 경기력은 점점 나빠졌다.


결국 모리뉴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출전 기회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알리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모리뉴 감독의 눈밖에 나고 말았다.

올 시즌 그는 겨우 리그 경기에 두 차례만 선발로 나섰다.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알리의 올 시즌 평균 평점은 6.28이다. 경력 최악의 평점이다. 올 시즌 전까지 가장 나빴던 2015~2016시즌의 6.79보다도 낮다.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저하되자 주위에서는 팀을 옮겨보라는 조언이 난무했다.

게다가 자신을 끔찍이 아껴줬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PSG 감독이 되자 그의 이적설은 기정사실화되는 듯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알리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모리뉴 감독도 알리의 이적을 반겼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알리의 PSG 이적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막판에 제동을 걸었다. 알리 대체자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인터 밀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에릭센이 인터밀란에 잔류하기로 하자 알리의 PSG행도 무산됐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PSG에서 새로운 출발을 꿈꿨던 알리는 이적이 실패로 돌아가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반짝 ‘부활’ 조짐을 보였으나 여전히 모리뉴 감독의 눈높이를 맞춰줄 만한 경기력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에 ‘더 선데이 선’이 최근 포체티노 감독마저 알리의 태도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PSG가 알리의 영입을 포기했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모리뉴 감독이 훈련장에서 알리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게으르다” “파티 보이”라고 힐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 역시 모리뉴 감독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알리의 경기력 저하는 훈련을 게을리하는 그의 태도 때문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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