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꼴찌후보' 한화가 시범경기에서 단독 1위에 올라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사진은 지난 23일 두산에 12-5로 역전승한 뒤 모습.[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33109254507846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올시즌 시범경기에서는 '유력한 꼴찌 후보'인 한화 이글스가 6승1패로 1위, '확실한 우승 후보'인 NC 다이노스와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FA 최주환을 영입해 단숨에 5강 후보로 꼽힌 신생팀(?) SSG 랜더스가 단 1승에 그치며 바닥권으로 내려 앉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화는 '유력한 꼴찌 후보'고 NC는 '확실한 우승 후보'다. 여기에 어떤 전문가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화는 지난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꼴찌팀이라고 믿기에는 확연히 달라졌다. 달라졌다기 보다 오히려 완전히 틀린 팀이 되어 버렸다. 다른 팀들처럼 뛰어난 스타는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마운드와 타선은 마치 '앙팡테리블'을 보는 듯했다.
한화는 팀타율 0.259로 5위, 팀 평균자책점 3.77로 공동 4위였다. 안타수(59개) 5위, 득점(41점)과 실점(29점)은 각각 4위였다. 실책(6개)도 공동 5위였다. 기록상으로 어느 하나 1위가 없다. 그럼에도 전체성적은 1위였다.
그동안 기라성같은 선배들에 치여 많은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허관회 박정현 임종찬 유장혁 정은원 등 프로 2~4년차들 야수들과 무명이나 다름없는 서균 주현상 김진욱 등 불펜들의 기대이상 활약덕분이다. 특히 이제 2년차인 박정현은 주전인 하주석이나 노시환을 위협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과 수비 솜씨를 보여 주었다.
여기에 외국인투수들인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 그리고 타자인 라이온 힐리가 가세함으로써 전체적인 전력이 균형을 이루어 지난해처럼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확실한 꼴찌후보'라기 보다는 최소한 바람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고 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미팅을 하고 있는 NC 선수[사진 NC 다이노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33109264605774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시범경기 첫날인 21일 SSG에게 홈런 3발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치며 11-3으로 승리한 뒤 그 다음부터는 타선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덩달아 마운드도 무너졌다. 패한 4게임에서 모두 7실점 이상을 했고 심지어 23일 KIA전 11실점, 28일 kt전 14실점을 했다. 당연히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NC는 지난해 19승의 드류 루친스키에 새로 가세한 웨스 파슨스도 믿을 만하다. 타자인 애런 알테어도 건재하고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여전히 건재하다. 투타자들의 명성만으로도 한화를 충분히 압도하고도 남는다.
시범경기서 정 반대곡선을 그린 한화와 NC, 정규리그에서는 과연 어떻게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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