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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종합]키움 스미스, KIA 멩덴 대량 실점 어쩌나---한화, 20년만에 시범경기 1위, SSG는 시범경기 마지막날 진땀 승으로 1승챙겨

2021-03-30 22:17

SSG 랜더스는 시범경기 마지막날이자 창단식날 LG를 누르고 첫 승리를 따냈다, 사진은 SSG 창단식 모습
SSG 랜더스는 시범경기 마지막날이자 창단식날 LG를 누르고 첫 승리를 따냈다, 사진은 SSG 창단식 모습
정규리그를 나흘 앞둔 3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날 각 팀들은 개막전에 대비해 선발과 불펜, 그리고 주전 및 백업타자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막바지 전력점검을 마쳤다. 이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6승1패로 2001년 이후 20년만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가운데 SSG 랜더스는 창단일이자 시범경기 마지막날에야 간신히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긴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선발 박주홍의 호투와 박정현이 2점 홈런(2호) 등 8안타에 사사구 7개를 묶어 9-2로 승리했다. 지난해 최하위에다 올시즌에도 꼴찌 후보인 한화는 베테랑 선수들의 대거 방출로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어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임에 따라 2021시즌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올해 키움의 제2선발을 맡아야 할 조쉬 스미스는 4이닝 동안 6안타 1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대량 실점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지난 23일 삼성전서 같은 4인잉에 3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점)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역시 박종훈은 SSG 랜더스의 토종 에이스로 손색이 없었다. 박종훈은 LG를 맞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범경기이지만 팀 창단후 첫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역시 박종훈은 SSG 랜더스의 토종 에이스로 손색이 없었다. 박종훈은 LG를 맞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범경기이지만 팀 창단후 첫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SSG는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KBO 리그에 합류한 SSG의 첫 승리이기도 했다. SSG 선발 박종훈은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2⅔이닝동안 7개의 볼넷을 내주며 4피안타로 3실점했던 부진을 깨끗히 씻어내며 토종 1선발다운 위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3-0으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은 볼넷 2개로 내준 2사 1, 2루에서 한석현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후속 신민재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어 나선 최민준이 김재성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줘 동점 혹은 역전 위기까지 몰렸으나 이병빈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간신히 불을 껐다.

추신수는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7게임에서 18타수 5안타(타율 0.278) 4타점을 기록해 KBO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격수와 2루수 멀티플레이어인 신예 박성한은 5회 2점홈런으로 화끈한 화력신고를 했다. .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LG 선발 임찬규는 2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탰으나 반대로 5선발 후보인 김윤식은 3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kt 위즈는 강백호의 홈런 2발을 앞세워 KIA를 6-3으로 누르고 5승1패1무로 시범경기 2위에 올랐다.[연합뉴스]
kt 위즈는 강백호의 홈런 2발을 앞세워 KIA를 6-3으로 누르고 5승1패1무로 시범경기 2위에 올랐다.[연합뉴스]
광주에서는 kt 위즈가 강백호의 올시즌 KIA 타이거즈의 희망이나 다름없는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으로부터 2점 홈런 두 발로 터뜨리는 수훈으로 6-3으로 승리했다. 멩덴은지난 23일 NC전에서는 4⅔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이날은 똑같은 4⅔이닝동안 홈런 2발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6실점해 불안을 안겼다.

KIA 타이거즈의 멩덴은 4.2이닝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해 체면을 구겼다.
KIA 타이거즈의 멩덴은 4.2이닝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해 체면을 구겼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양석환이 홈런 1발을 포함한 3안타의 맹타를 터뜨리고 허경민 오재원이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12안타로 삼성을 6-5, 1점차로 따돌렸고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말 터진 추재현의 동점 투런포를 앞세워 3대3으로 비겼다.

■3월 30일 시범경기(마지막날)
◇사직
NC(1승4패2무)
101 100 000 - 3
100 000 020 -3
롯데(4승2패1무)
△홈런 추재현 1호(8회2점·롯데)

◇대구

두산(2승4패)
001 301 010 - 6
000 110 003 - 5
삼성(2승2패3무)
△승리투수 최원준(1승) △패전투수 백정현(1패) △홈런 양석환(6회1점·두산)

◇광주
k t(5승1패1무)
200 040 000 - 6
100 001 010 - 3
KIA(3승4패)
△승리투수 데스파이네(1승) △세이브투수 김재윤(1세이브) △패전투수 멩덴(1승1패) △홈런 강백호 1, 2호(1회2점, 5회2점·kt)

◇대전
키움(2승2패3무)
010 100 000 - 2
302 001 03X - 9
한화(6승1패)
△승리투수 박주홍(2승) △패전투수 스미스(1패) △홈런 박정현 2호(3회2점·한화)

◇잠실
SSG(1승5패1무)
000 030 000 - 3
000 000 002 - 2
LG(3승4패1무)
△승리투수 박종훈(1승) △세이브투수 최민준(1패1세이브) △패전투수 김윤식(1패) △홈런 박성한 1호(5회2점·SSG)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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