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레스터시티의 100만 파운드 이적료 제의를 거절한 ‘넥스트 즐라탄’ 와히드 파기르(덴마크)를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지목하고 그의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레체스터 팬 사이트인 ‘폭시스오브레스터’는 28일(현지시간) 레스터가 올해 17세의 유망주 파기르를 영입하기 위해 100만 파운드(약 15억6000만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보기좋게’ 퇴짜맞았다고 전했다.
파기르는 2021년 UEFA에서 선정한 유망주 톱50에 든 잠재력 높은 유망주다.
파기르는 17살에 성인 팀인 바일레에서 20경기에 나와 5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185cm의 큰 키를 이용해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기르가 ‘넥스트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그의 성장 배경이 즐라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파기르 아버지는 탈리반 정권 하의 아프가니탄을 탈출해 덴마크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와히드를 낳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보스니아를 탈출해 스웨덴으로 이주한 아버지와 크로아티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한 파기르는 17세 이하 바일레 청소년 팀 코치가 그의 폭발적인 경기 스타일에 매료돼 ‘넥스트 즐라탄’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케인의 즉각적인 대체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유망주를 성장시켜 팀의 주축 선수로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어 피가르 영입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피가르 영입전에는 아약스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이적료는 레스터시티가 제시한 액수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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