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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KBO출신 메이저리거 대부분 '수난'...러프는 개막 로스터 '위험', 류현진과 레일리만 '쾌청'

2021-03-29 04:35

다린 러프
다린 러프
KBO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체감 계절은 여전히 겨울이다. 봄은 왔지만 이들에게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4번타자 출신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6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르만트 웨이드 주니어와 마지막 남은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195, 홈런 1개에 그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가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린드블럼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린드블럼은 그러나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기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진의 한 축이 된 김광현은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다 등 부상까지 입어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스프링캠프에서 1할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로스터 합류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이 주목된다.

양현종 역시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 로스터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불펜 또는 대체 선수군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와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 서서히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애리조나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세스 후랭코프는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한 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브룩스 레일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비교적 호투해 무난히 26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이들과는 달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순조로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3년 연속 개막젼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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