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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열심히 뛴 케인, 떠나라'...이별 준비하는 토트넘 팬들

2021-03-28 23:29

해리 케인
해리 케인
토트넘 홋스퍼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올 여름 이적설에 여운을 남기자 일부 토트넘 팬들은 '올 것이 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케인은 28일(한국시간) 알바니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I조 예선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로선 답하기 힘들다"며 "지금은 남은 잉글랜드의 두 경기와 토트넘의 남은 시즌, 그리고 유로가 중요하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나는 최대한 이적설에서 멀어지고 싶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그 다음 어떻게 될지 보자”라고 말했다.

토트넘과의 연장계약을 앞두고 있는 케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이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이 같은 케인의 발언을 사실상의 결별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팬은 "친구, 자네 자신을 위해 떠나시게"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다른 팬은 "토트넘은 그를 매우 실망시컸다. 6년간 꾸준히 활약했으나 단 한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것을 생각해볼때 그를 놓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팀은 고전하고 있다. 부위기도 엉망이다. 라커룸은 분열됐다. 김독은 비판받고 있고, 회장은 돈을 쓰지 않고 있다. 케인이 떠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케인의 이적을 촉구했다.

케인은 갔다고 적은 팬은 "그가 타 팀에서 우승컵을 많이 들어올리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것이 끝일지 모르겠다는 팬은 "조금도 케인을 탓하지 않는다. 그는 영원히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최소 1억2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그의 이적료를 감당할 팀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팀이 재정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지 못하거나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케인은 이적을 요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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