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코로나19 확진

2021-03-21 09:49

마스크 쓰고 코칭하던 신태용 인니 국가대표팀 감독 [자카르타=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스크 쓰고 코칭하던 신태용 인니 국가대표팀 감독 [자카르타=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 감독은 20일 연합뉴스 특파원과 통화에서 "지난 2주간 발열, 식욕부진 등 일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음성이 뜨더니 오늘에서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감염이 확인됐으니 치료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과 한국 코치진은 작년 말 인도네시아의 19세 이하(U-19) 선수 30명을 데리고 스페인 카탈루냐 살루로 가서 전지 훈련을 하다 현지 코로나 상황 악화로 올해 1월 예정보다 빨리 자카르타로 돌아왔다.

이들은 자카르타에서 현지 훈련과 내부 연습 게임을 이어가던 중 이달 5일 유재훈 골키퍼 코치진 겸 통역, 김해운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7일에는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차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작년부터 수시로 확진자가 나왔고, 현지인 코치진도 역시나 이달 들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독은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께 항원 검사 양성 판정을 통보받고,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 감독은 계속된 발열 증상과 인후 통증, 식욕부진으로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지만, 음성 판정이 반복돼 답답하던 상황이다.

다행히 호흡곤란과 고열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저질환이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카르타 시내 병원에서 폐 엑스레이 촬영을 받고 필요하면 입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병실이 부족한 인도네시아는 중증 환자가 아니면 재택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