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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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포커스]'모두 가을야구 자신하지만 만만한 상대가 없다'---프로야구 2021시즌에 대비한 시범경기 20일 플레이볼

2021-03-19 09:09

지난 7일 창원에서 열린 지난해 통합우승팀 NC와 준우승팀 두산의 연습경기 모습. 코로나19로 2년만에 재개되는 2021시즌에 대비한 시범경기는 20일부터 30일까지 팀당 10경기씩 모두 50게임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지난 7일 창원에서 열린 지난해 통합우승팀 NC와 준우승팀 두산의 연습경기 모습. 코로나19로 2년만에 재개되는 2021시즌에 대비한 시범경기는 20일부터 30일까지 팀당 10경기씩 모두 50게임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무조건 가을에 팬들과 같이 라팍에서 의미있는 경기를 하겠다.”(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캠프기간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기량적인 면에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주전과 백업들의 기량 차가 줄었고 확실한 백업층을 갖추는 것도 생각만큼 이루어졌다”(kt 위즈 이강철 감독)

코로나19로 모두 국내에서 2021시즌에 대비해 훈련을 마친 프로야구 각 구단 감독들은 나름대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출사표까지는 아니지만 한결같이 기량 향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자신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을 정도로 모두 확신에 차 있는 모습이다.

올시즌은 지난 2000년 창단한 SK 와이번스가 전격적으로 신세계그룹에 매각되면서 SSG 랜더스로 이름을 바꾸어 출범하고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추신수의 KBO 리그 입성,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등 사상 첫 2개 팀 외국인감독 격돌이 예상돼 그 어느때보다 흥행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SSG 김원형 감독이 초보 감독들의 자존심을 건 싸움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빅뱅의 한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가지면서 들쑥날쑥한 날씨로 일부 훈련 부족이 예상되는데다 아직 코로나19 펜데믹이 여전해 당분간은 관중들의 제한 입장이 상당기간 불가피하는 등 외적 불안요소도 남아 있어 이래저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처지다.

외형상 보이는 각팀들의 전력은 지난해와 견주어보면 평준화가 이루어 진 모습이다.

각 팀들은 최소 1명 이상의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는 등 지난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보완을 했다.

외국인투수 원투펀치가 일본과 미국으로 떠나고 7명의 FA 가운데 주전 1, 2루수를 떠나 보낸 두산 베어스와 지난해 KBO 리그 타격 부문을 석권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으로 옮긴 kt 위즈,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의 전력 손실이 가장 커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력한 커리어를 쌓고 KBO 리그 SSG 랜더스에 입성한 추신수는 시즌내내 화제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력한 커리어를 쌓고 KBO 리그 SSG 랜더스에 입성한 추신수는 시즌내내 화제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추신수의 입단과 FA 최주환을 영입한 SSG가 가장 괄목할 만한 전력 향상을 이루어 올시즌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핵으로 떠오르고 있고 5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삼성도 FA 오재일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했다.

이처럼 지난해 가을야구에 진출한 3개 팀은 전력이 약화된데 견주어 지난해 8, 9위에 삼성과 SSG는 전력향상을 이룬 점을 감안하면 올시즌 판도는 그야말로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 지난 2월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겨우내 전력을 다졌던 각 구단들이 20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그 편린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던 올시즌 시범경기는 오는 30일까지 구단별로 5개 팀과 2차전씩, 총 50경기가 열린다.

아직 코로나19가 유행을 하고 있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경기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구단끼리 자체적으로 편성하여 진행해 왔던 연습경기를 하지 못한 팀끼지 경기 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진행된다.

또 별도의 엔트리 운영 없이 구단에 등록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으며 9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무승부로 처리된다.

경기는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오후 6시에 열리는 22일 대구(키움:삼성), 29일 잠실(SSG:LG), 사직(NC:롯데), 30일 사직(NC:롯데)를 제외하고는 오후 1시에 개시하며, 추가로 시간 변경이 이뤄지는 경기가 있을 수 있다.

올시즌부터 프로야구는 공수교대와 심판 판정에 항의시 엄격하게 시간제한을 두는 등 경기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해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심판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NC의 이동욱 감독 모습
올시즌부터 프로야구는 공수교대와 심판 판정에 항의시 엄격하게 시간제한을 두는 등 경기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해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심판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NC의 이동욱 감독 모습
한편 또 올시즌부터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일부 개정된 스피드업 규정이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

개정된 스피드업 규정에 따르면 타자는 공수교대 시 기존 2분에서 5초 줄어든 1분 55초 이내에 타석에 입장해야 하고 주심은 이 시간내에 첫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타자에게 경고 조치하고, 2분이 지날 경우 벌금 20만원을 부과한다.

또 투수 교체 때도 타자는 투수 교체가 시작된 뒤 2분 15초 안에 타석에 서도록 했으며 감독, 코치들도 마운드 방문 시간을 엄격해 진다.

방문 시간은 감독 또는 코치가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고 심판이 이를 허용한 시점부터 시작되고 심판이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면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필 퇴장도 시간이 단축된다. 감독의 항의 때 기존 3분 경과 시 경고, 5분 경과 시 퇴장 조치하던 것을 3분 경고, 4분 경과 시 퇴장으로 단축했다.

시범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 20일 ~ 21일 kt-두산(잠실) 키움-롯데(사직) KIA-삼성(대구) SSG-NC(창원) LG-한화(대전·이상 오후 1시)

▲3월 22일 ~ 23일 한화-두산(잠실) SSG-롯데(사직) KIA-NC(창원) LG-kt(수원) 키움-삼성(대구·이상 오후 1시) ※단 3월 22일 대구 키움-삼성전은 오후 6시

▲3월 25일 ~ 26일 LG-두산(잠실) 삼성-SSG(문학) 키움-NC(창원) 한화-kt(수원) 롯데-KIA(광주·이상 오후 1시)

▲3월 27일 ~ 28일 삼성-LG(잠실) 두산-SSG(문학) NC-kt(수원) 키움-KIA(광주) 롯데-두산(이상 오후 1시)

▲3월 29일 ~ 30일 두산-삼성(대구) kt-KIA(광주) 키움-한화(대전·이상 오후 1시) SSG-LG(잠실) NC-롯데(사직·이상 오후 6시) ※단 30일 잠실 SSG-LG전은 오후 1시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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