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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진 20년의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가 이어 받았다---신세계그룹 야구단 공식 출범

2021-03-05 17:57

역사 속으로 사라진 20년의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가 이어 받았다---신세계그룹 야구단 공식 출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이 21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고 'SSG 랜더스'가 새롭게 출범했다.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야구단이 5일 팀명을 ‘SSG 랜더스(LANDERS)’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랜더스(LANDERS)’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관문 도시인 인천을 상징한다. 비행기(인천국제공항)나 배(인천항)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 디딜때 처음으로 마주치는 도시란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문화를 인천에 상륙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으로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를 중심으로 팀과 팬, 지역이 야구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SG 랜더스’로 팀명을 확정한 만큼 정규시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도 서두를 예정이다.

구단명 발표에 앞서 KBO는 이날 서면으로 이루어진 구단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아 신세계 그룹의 KBO 리그 회원자격 양수를 승인했다. 가입금은 지난 2001년 KIA 타이거즈의 30억원보다 배가 오른 60억원으로 결정됐으며 KBO 리그와 결별하는 SK도 25억원을 야구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

한편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중인 SK 선수단은 5일 청백전을 마지막으로 20년 SK 역사를 정말로 마무리했다.

이날 선수단은 경기를 마친 뒤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사령탑이 된 김원형 감독은 마지막 주장인 이재원과 함께 와이번스 유니폼에 사인식을 갖는 등 ‘굿바이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짧은 행사를 가졌다.

SK 와이번스의 최고 에이스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유일한 영구결번 보유자인 박경완 전 감독대행도 영상 편지로 아쉬움을 달랬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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