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세계 그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25173120006654fed20d304611054219.jpg&nmt=19)
텍사스 지역 매체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4일(한국시간) 추신수가 8개 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풀타임 출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는 추신수가 MLB 잔류를 포기하고 KBO행을 결정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추신수는 돈보다는 풀타임 출전을 보장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즉, 협상 과정에서 추신수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한 구단이 없자 KBO행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내심 올해도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실시하기를 바랐다. 그래야 지명타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 도입이 무산되자 일부 내셔널리그 구단은 추신수를 1루수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루수 자리는 이미 기존 주전 선수가 있어 추신수는 백업 선수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풀타임 출전이 필요한 추신수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유다.
이 매체는 또 추신수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1년 후에도 계속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MLB 복귀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는 올 시즌 후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맺을 새로운 단체협상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수노조는 2022시즌부터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를 요구할 것이 뻔하다. 그렇게 되면, 추신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추신수는 비록 38세이지만, 아직도 MLB 수준의 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넬슨 크루즈는 40세인데도 여전히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다린 러프, 에릭 테임즈 등 MLB에서 KBO로 온 후 MLB로 복귀한 선수도 있는 만큼 이미 MLB에서 검증된 추신수가 다시 MLB로 돌아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편, 이 매체는 추신수가 텍사스주에서 영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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