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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죽든 살든 혼자 버텨야하는 처지”...미국 CBS스포츠 "KBO 성적 MLB에 제대로 적용될지 미지수" 우려

2021-02-03 10:34

김하성
김하성
미국 매체가 “김하성은 죽든 살든 알아서 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MLB 팬터지 1년차 유망주 30명 중 김하성을 7위에 올려놓은 뒤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 것은 당분간 김하성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의 KBO 성적이 MLB에 적용이 제대로 될지 미지수”라며 “그는 자력으로 살아남느냐 아니면 완전히 망하느냐(sink or swim)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평했다.

여전히 KBO 수준을 평가절하하는 듯한 뉘앙스다.

미국 매체들은 KBO리그 수준을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사이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가 김하성을 유망주 7위에 올려놓은 것은, KBO에서의 성적을 토대로 랭킹을 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KBO 7시즌 동안 평균 0.294의 타율에 통산 133개의 홈런과 575 타점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서는 0.306의 타율과 30개의 홈런을 쳤고, 109개의 타점을 올렸다.

일부 매체는 김하성이 2021시즌 MLB에서 0.260~0.270으 타율과 최소 12개 홈런을 기록하면 성공적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업체 팬그래프는 타율 0.268, 24홈런, 12도루를 기록할 것이라며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1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MLB 무대를 밟은 강정호의 경우, 그해 0.287이 타율과 15개 홈런, 58 타점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따라서, 파워면에서 강정호에게 뒤지는 김하성이 15개 MLB 첫해 15개 홈런 이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비교적 MLB 투수들의 빠른 직구에 빨리 적응했으나, 김하성은 얼마나 잘 대응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이 MLB에서 얼마나 활약하느냐는 앞으로 MLB에 도전할 이정후, 강백호 등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김하성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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