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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 연봉제 도입해 올해부터 적용---박해민 3억8천만원, 김지찬 최고 인상률, 최채흥 최고인상액 기록

2021-02-01 15:31

지난해 3억원에서 3억8천만원으로 연봉이 인상된 삼성 주장 박해민[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3억원에서 3억8천만원으로 연봉이 인상된 삼성 주장 박해민[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1년 재계약 대상자 55명과의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신인 김지찬이 팀내 최고 연봉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 첫해에 135경기를 뛴 김지찬은 2700만원에서 159.3% 오른 7000만원에 사인했다. 금액기준으로 최고 인상액은 투수 최채흥이다. 지난해 11승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최채흥은 75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113.3%인 8500만원이 인상됐다.

이밖에 선발과 불펜을 오간 김대우가 1억1500만원에서 4000만원(34.8%) 인상된 1억5500만원에 계약했으며 주장 박해민은 지난해 연봉 3억원에서 8000만원(26.7%) 인상된 3억8000만원에 사인했다. 후반기 홈런쇼를 보여준 김동엽은 7500만원(55.6%) 오른 2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아울러 삼성은 올해부터 선수가 본인의 계약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뉴타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그간 일률적이었던 연봉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협상을 통해 합의된 ‘기준 연봉’을 토대로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선수가 고를 수 있다.

이번 협상부터 연봉 5000만원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관행대로 진행됐던 그간의 연봉 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우선 팀 고과체계에 근거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기준 연봉을 정하고 이후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등 세가지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본형은 고과체계에 근거해 합의한 기준 연봉을 그대로 받게 되며 별도의 인센티브가 없다.

목표형은 기준 연봉에서 10%를 낮춘 금액에서 연봉이 출발하며 이후 성적이 좋을 경우 차감된 금액의 몇 배를 더 받을 수 있다.

도전형은 기준 연봉에서 20%를 낮춘 금액에서 연봉이 출발해 이후 좋은 성적을 내면 역시 차감된 20%의 몇 배를 더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번에 도입된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은 선수 본인이 연봉 체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했다.

인센티브와 관련된 각종 기준 수치는 현장 코칭스태프와의 상의를 통해 정리한 뒤 해당 선수와의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비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새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선수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 적용 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7명이 목표형을, 6명이 도전형을 선택했다. 15명은 기본형을 택했다.
삼성, 신 연봉제 도입해 올해부터 적용---박해민 3억8천만원, 김지찬 최고 인상률, 최채흥 최고인상액 기록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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