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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 계속 이어간다--KIA 협상 종료 선언

2021-01-30 15:35

양현종, KIA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 계속 이어간다--KIA 협상 종료 선언
양현종(33)이 프로데뷔 14년만에 KBO 리그를 떠난다. KIA를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KIA와의 연봉 협상도 종료됐다.

KIA는 3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양현종과 에이전트가 직접 참가해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양현종의 뜻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구단은 양현종과 이어온 FA 협상을 이날로 마무리지었다.

KIA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 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양현종 선수가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2020시즌이 끝난 뒤 FA로 해외 진출 도전에 나섰고 구단은 협상 개시를 미루면서 기다려왔다. 하지만 당초 1월 20일에서 10일을 연장해 30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정해 기다렸으나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소식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지 않았다. 또한 시즌 준비를 해야 하는 KIA도 양현종과 협상에 더 매달릴 수는 없어 양현종 없는 2021시즌을 맞게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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