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오클랜드 코치였던 맷 윌리엄스가 KIA 타이거스 감독으로 오면서 멩덴도 함께 온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멩덴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실제로, 2019년 그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13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5승 2패 방어율 4.83, WHIP(이닝당 안타, 볼넷 비율) 1.44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2020시즌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4경기(선발 1경기)에 나서 3.65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4.64였다.
오클랜드는 멩덴의 향후 거위 문제를 놓고 고심 끝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부상 경력이 발목을 잡았다. 멩덴은 팔꿈치 및 장 관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의 기회를 잡기 위해 일단 KBO 진출을 결정했다. 불투명한 2021시즌 마이너리그 사정도 그의 KBO행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윌리엄스 감독의 설득도 주효했을 것이다.
2015시즌 후 KIA행을 결정한 헥터 노에시는 2015년 10경기(선발 5경기)에 나와 4패에 6.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WHIP도 1.78이었다, KIA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5.3이었다.
대체선수 승리기여도(WAR)도 멩덴은 2.1인데 비해 헥터는 마이너스였다.
헥터는 KIA에서 3년간 46승 20패, 3.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멩덴의 성적 지표가 헥터보다 낫다.
KIA가 2020시즌 11승을 올렸던 드류 가뇽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멩덴을 택한 이유다.
문제는, 그의 건강이다. 1년 내내 건강만 유지한다면, 멩덴은 브룩스와 함께 KIA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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