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골을 더 넣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골째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흥민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골을 터뜨려야 한다. 물론 100골째가 결승골이면 금상첨화다.
이날 토트넘이 이기면 확실한 1위가 돼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현재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차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비기면 토트넘의 살얼음판 선두 유지가 유지된다.
그런데, NBC스포츠는 이날 경기가 1-1로 비길 것으로 전망했다.
특이한 것은, 조제 모리뉴 모트넘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모두 이기는 경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이다.
이기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허를 찔려 패한다면 리그 수위 싸움에서 한 발 밀려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상 유지를 하면서,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게 NBC스포츠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토트넘이 상승세다. 리버풀은 지난 경기에서 최하위권의 풀럼과 고전 끝에 1-1로 비겼다.
특히, 리버풀은 ‘부상 병동’이라 할 만큼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많다.
조엘 매팁은 풀럼전에서 등 부상으로 전반전이 끝난 후 교체됐다. 또 디에고 조타는 내년 초나 돼야 복귀한다. 조 고메즈와 버질 반 디크는 일찌감치 아웃됐고, 티아고 알칸타라, 제임스 밀너. 코스타스 치미카스, 제르단 샤키리도 없다.
반면, 토트넘은 그렇지 않다. 감기에 걸렸던 가레스 베일이 이날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에릭 라말라만이 빠졌다.
손흥민-해리 캐인 콤비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토트넘이 승리하지 않을 수 없는 경기다.
그러나 NBC스포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는 비길 것이라고 했다. 양 팀 감독이 이기기보다는 패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100골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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