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22표 가운데 320표를 얻어 99.4% 득표율로 사상 최대 득표를 하며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지금까지는 2002년 당시 삼성 소속으로 지명타자 수상자가 된 마해영이 272표 가운데 270표를 얻어 99.3% 득표율을 얻은 것이 최다였다. 나머지 2표는 두산의 박세혁과 KT의 장성우가 한 표씩을 얻었다.
이로써 양의지는 개인 통산 6번째로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만수(전 SK 감독), 강민호(삼성·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김동수(LG·7회)에 이어 이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이에 앞서 지난 1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NC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마스크를 벗고 마운드로 달려나가는 양의지의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생애 첫 골든포토상도 받았다.
올해 양의지는 정규리그에서 타율 0.328(10위), 33홈런(공동 4위), 124타점(2위)의 맹활약으로 NC를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일등공신이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통합우승을 이끌어 내 MVP로 선정됐었다.
양의지는 "2019년에 NC가 5위를 했는데, 동료들이 올해 내게 주장을 맡기면서 '팀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 동료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며 "부족한 주장을 따준 NC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올시즌에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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