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목)

야구

'소아암 환우들에 작은 도움되기를'--롯데 김원중, 1년 기른 머리카락 모발 기부

2020-12-11 13:39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 투수가 1년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우들의 인모 가발을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기부를 했다.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 투수가 1년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우들의 인모 가발을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기부를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김원중(27)이 소아암 환우를 위한 모발 기부를 했다.

지난해 겨울부터 약 1년 간 머리카락을 길러온 김원중은 9일 자신의 모발을 소아암 환우들을 돕는 봉사단체인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줄곧 짧은 헤어스타일만 고수했던 김원중은 지난해 겨울부터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고,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길이를 어깨까지 길렀다.

장발과는 거리가 멀던 김원중이 변신을 택하게 된 배경은 바로 선배의 선행이었다. 앞서 2018년 3월 소아암 투병 환우들에게 머리카락을 기부했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보면서 기부를 결심했다.

김원중은 “머리카락이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기를 원했는데, 구단의 소개로 좋은 곳으로 기부하게 돼 정말 뿌듯하다. 이번 기부로 많은 분들이 모발 기부 캠페인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기부된 모발은 항암 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우들이 착용할 인모 가발을 제작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