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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올시즌 외부영입 1호 FA로 SK 유니폼 입었다'---4년 총액

2020-12-11 11:43

9년만에 SK의 FA로 입단한 최주환(왼쪽)이 민경삼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9년만에 SK의 FA로 입단한 최주환(왼쪽)이 민경삼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대표이사 민경삼)가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에 성공했다. 9년만의 외부영입이자 올시즌 FA 가운데 외부 영입 1호다

SK는 11일 최주환과 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42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주환과 계약은 2011년말 임경완, 조인성과의 FA 계약 이후 9년 만의 외부 FA영입이자 올시즌 FA 16명 가운데 원소속팀이 아닌 구단과 맺은 첫 사례다. 또 SK가 영입한 FA 계약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종전은 2004년 김재현으로 4년 총액 20억7천만원이었다.

최주환은 2006년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해 13시즌 동안 921게임에 나서 통산 타율 0.297,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한 대형 내야수다. 특히 2018년 타율 0.333, 26홈런으로 발군의 활약을 보이기도 한 최주환은 올시즌에도 타율 0.306, 156안타, 16홈런을 기록하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했었다.

계약을 주도한 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하고 있어 타자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주환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긍정적인 팀 문화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FA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주환의 계약 소식을 접한 김원형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빠르게 영입해 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주환이는 두산 베어스 코치 시절부터 쭉 지켜봐 온 선수인데, 야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최)주환이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약을 마친 최주환은 “먼저 그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서 성장에 도움을 주신 두산 베어스 구단관계자 분들과 김태형 감독님 그리고 항상 함께 해주신 선수단과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팀을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며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어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의 가치를 가장 크게 믿어주시고 인정해 주신 부분이 이적하는데 큰 결정 요소가 됐다. 무엇보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특성과 내가 가진 장점과의 시너지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 SK에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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