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충복팀은 첫판은 1점차, 두번째판은 2점차로 패했다. 이충복은 서바이벌 개인전부터 아직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8일 시작된 ‘파이브앤식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쿠션 셧아웃 복식경기(MBC드림센터). 긴장감 100%의 짜릿짜릿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허정한의 한 큐 역전쇼 등 첫 날부터 예상 밖의 승부와 깜짝 놀랄 기록들이 나왔다.
7:17, 허정한팀의 패배는 확실해 보였다. 10점의 차이는 너무 컸다. 9이닝동안 고작 7점이 전부였다. 한 큐에 10점은 당연히 무리였다. 그러나 경기 마감 1분전부터 공격을 시작한 허정한팀은 패배가 훤히 보였던 바로 그때 뒤집기를 시작했다.
허정한과 강자인은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한 큐만 실패하면 바로 경기는 끝나는 상황임에도 한점, 두점을 치더니 설마하는 사이 어느새 옆돌리기로 10점째를 기록, 동점을 만든 후 계속 공격을 퍼부어 20점을 쳤다. 개인전에서도 쉽게 나올 수 없는 점수를 둘이서 교대로 친 것이었다.
10점차 리드 속에 큐대를 놓고 여유있게 바라보고 있던 김행직, 김휘동은 황당한 표정으로 말도 안되는 장면을 지켜보다 진심어린 박수로 허정한팀의 역전공세를 축하했다.
김행직도 이충복처럼 또 1회전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이충복은 첫 경기 마감 30여초전 8:8에서 공격권을 받아 이길 수 있었으나 어이없게도 타임파울을 범해 정해창팀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3쿠션 서바이벌 1차대회 우승자인 김준태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최성원팀에게 12:16으로 패했고 최완영팀은 안지훈팀에게 14:20으로 당했다.
그러나 셧아웃 복식전은 8개팀 풀리그로 벌어지고 이날 게임은 7경기중 하나에 불과하다. 승부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1회전
정해창 차명종 9-8 이충복 황봉주
허정한 강자인 27-17 김행직 김휘동
최성원 김동훈 16-12 김준태 이정희
안지훈 윤성하 20-14 최완영 유윤현
▶2회전
허정한 강자인 12-10 이충복 황봉주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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