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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탬파베이, 쓰쓰고에 2021시즌에 ‘한가닥 희망’ 걸어

2020-12-08 07:11

류현진 투구를 피하고 있는 쓰쓰고.
류현진 투구를 피하고 있는 쓰쓰고.
타율 0.197, 출루율 0.314, 장타율 0.395.

연봉 500만 달러 선수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먹튀’ 수준에 가깝다.

‘스몰마켓’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통 큰’ 투자를 했다.

일본 프로야구 성적만 보고 쓰쓰고 요시토모를 2년 1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포스팅 비용도 꽤 들었다.

그 만큼 쓰쓰고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결과는 ‘고비용 저효율’이었다.

이에 한 탬파베이 구단 커뮤니티 매체인 ‘디레이베이닷컴’이 최근 쓰쓰고에 대한 평가를 한 후 2021시즌 성적을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쓰쓰고의 2020시즌 성적은 “교체 수준”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한 가닥 희망’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쓰쓰고는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오는 투구에 대한 스윙률이 20.9%였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MLB 평균인 30.6%보다 낮은 것이다.

스트라이크존 투구에 대한 스윙률은 65.8%로 MLB 평균인 67.7%보다 약간 낮았다.

이 때문에 쓰쓰고의 볼넷 비율은 14.1%로 MLB 전체 20%에 드는 결과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1할대의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율이 3할이 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쓰쓰고의 출루율은 0.283의 타율을 기록한 핸서 알베르토의 출루율보다 높았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또 통계 업체인 팬그래프가 쓰쓰고의 2021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1.8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는 연봉 700만 달러를 줘도 ‘남는 장사’라고 주장했
다.

또 팬그래프가 쓰쓰고가 2021시즌 타율 0.252, 출루율 0.332, 장타율 0.471에 25개 홈런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사실을 들었다. 또 다른 통계 업체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0.220/0.317/0.398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쓰쓰고가 0.230의 타율에 0.325의 출루율만 기록해도 나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MLB닷컴 역시 쓰쓰고에 대해 “그가 2021시즌에도 부진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MLB닷컴은 쓰쓰고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구에 익숙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2021시즌에는 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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