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시절 파울라인을 밟지 않으려고 점프하는 터크 웬델 [MLB닷컴 사진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201210016044414fed20d304611054219.jpg&nmt=19)
파울 라인을 절대 밟지 않기 위해 크게 점프해서 라인을 넘곤 했다.
이닝 사이 덕아웃에서 양치질을 하는 기이한 행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운드에 올라 손가락으로 세차례 십자가를 땅에 그리기도 했다.
더욱 기이한 것은, 뉴욕 메츠와 계약할 때 999만9999달러 99센트에 계약했다는 점이다.
유니폼 배번도 99번이다.
한 시즌 99차례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120만 99센트, 205만13달러 99센트의 연봉을 받은 적도 있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괴짜’라고 불렀다.
왜 그리도 ‘’99‘라는 숫자에 집착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멋있잖아요”라고 답했다.
구원 투수 터크 웬델 이야기다.
20년 전 오늘인 2000년 12월 2일(한국시간) 웬델은 메츠와 3년에 999만9999달러 99센트에 계약했다.
메츠에 오기전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그는 2001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웬델은 필라델피아에서도 99번을 달 수 있었으나 자신의 첫 번째 등번호였던 13번으로 돌아갔다.
이때부터 부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 로키스로 가면서 다시 99번을 달았지만 더 이상 ’99‘의 효과는 없었다.
결국. 로스터에 들지 못하자 은퇴했고, 지금은 농부가 돼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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