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프로야구 KBO 리그 최고 선수에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선정됐다.
KBO는 30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올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로하스를 선정했다. MVP는 규정이닝 혹은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투표를 통해 1위부터 5위까지 차등으로 준 점수를 합산해 최다득점 선수로 선정한다. 로하스는 투표에서 653점을 얻어 2위 NC 양의지(374점)와 3위 두산 라울 알칸타라(319점)를 제쳤다. MVP 투표 4위는 KIA 최형우(99점), 5위 드류 루친스키였다.
로하스는 올시즌 142경기에 나서 홈런(47개), 타점(135점), 득점(116득점), 장타율(.680) 4관왕과 함께 타율 3위(0.349)를 차지하는 등 KBO 리그 4년차에 최고 성적을 냈다.
로하스는 "큰 상을 받아서 감사드린다. 가족과 팬분들의 응원해 주셔서 가능했다. 다들 항상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코치진, 프런트, 동료가 없다면 상을 받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다.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에 참여할 수 없어서 아쉽다. 아들이 태어났지만 시간을 보내지 못해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불참하게 됐다.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리며 내년에도 KT 위즈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로하스는 이에 앞서 타격 4관왕을 달성한데 대해 "4관왕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수상했다. 트리플크라운은 못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해 자랑스럽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들게 4관왕을 했던 거 같다. 코로나로 인해 팬들과 함꼐하지 못해 아쉬웠다. 또한 가족들도 한국에서 없어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즌이었다. 그래도 4관왕을 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