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는 최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0시즌 맹활약한 같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와 투타 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다르빗슈가) 훌륭한 결과를 냈다. 나는 단지 그의 성적만 봤다. 그가 던지는 건 많이 보지 않았다”면서 “아직 그를 상대해보지는 않았지만, 타석에서 그와 맞대결을 정말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2020시즌 12경기에 등판, 8승 3패와 2.0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76이닝을 던져 93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이 같은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자신의 2020시즌에 대한 총평에 대해 오타니는 “한심했다”고 자책했다.
‘이도류’ 오타니는 2020시즌 투타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8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무려 37.80에 달했다.
특히, 볼넷을 남발해 토미존 수술 후유증에서 회복하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타격에서도 타율 1할9푼(153타수 29안타) 7홈런 24타점 23득점에 그쳤다. 삼진을 50차례나 당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는 일본 선수들에게는 “오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결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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