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는 17일 오후 6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될 2020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엔트리로 투수에 드류 루친스키 등 13명, 포수 양의지 등 3명, 내야수 박민우 등 7명, 외야수 애런 알테어 등 7명으로 모두 30명을 등록했다.
두산은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감독이 예고한 대로 지난 LG와의 준플리에오프전, KT와의 플레이오프전 엔트리와 똑같다. 투수에 1차전 선발로 예고한 라울 알칸타라를 비롯해 13명, 포수 박세혁 등 3명, 내야수 오재일 등 8명, 외야수 김재환 등 6명으로 모두 30명이다. 두산이 NC에 견주어 내야수에 1명이 많은 대신 외야수는 1명이 적다.
NC는 투수에서 이재학이 빠졌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재학이 시즌 후반기에 부진했고 두산전 성적도 좋지 않았다"면서 "한국시리즈는 4선발 체제로 운영을 해야 해 이재학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C가 1군에 들어온지 2년째인 2014년 LG와의 준플레이오프전에 선발로 나서기도 했던 이재학은 지난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올시즌에는 5승6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다. 더구나 올해 두산전 2게임에서도 평균자책점이 6.52로 좋지 않았다.
또 NC는 올해 선발과 중간으로 오간 좌완 최성영(14게임 2승4패, 평균자책점 6.08)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선발로 뛰면서도 중간계투로 나서서도 부담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영규(20게임, 2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5.45)와 불펜 경험이 많은 임정호(69게임 2승2패, 평균자책점 4.61)와 손정욱(16게임, 평균자책점 5.25)을 좌타자들이 많은 두산을 상대하게 된다.
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은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최원준으로 KS 1~3선발로 예고하면서도 8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유희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현을 유보했다. 유희관은 올시즌 구위가 좋지 않아 올해 생애 최다 패전(11패)을 했지만 NC전에서는 2게임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7로 나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1, 2차전의 상황을 봐서 유희관의 역할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불펜으로 기용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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