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삭스는 13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라루사 감독은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무죄 추정 원칙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법정에서 결론이 나오면 더 할 말이 생길 것이다. 구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무죄인 만큼 감독 교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유죄가 될 경우 상황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설사, 라루사 감독의 유죄가 확정된다 해도 화이크삭스는 그를 해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라루사 감독이 지난 2월 애리조나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사실을 알고도 그를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제리 라이언스돌프 구단주와의 오랜 친분 때문이다.
라루사는 1979년부터 7년간 화이트삭스를 이끈 바 있다.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될 때 경찰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라루사 감독과 그래도 그를 감독에 임명하고 편까지 드는 구단.
KBO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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