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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도 불펜 대기, 생각했던 대로 움직이겠다" ---이강철 KT 감독, 라인법 변화로 벼랑끝 탈출 모색[PO 3차전]

2020-11-12 18:00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벼랑 끝에 선 KT가 타선 변경으로 연패를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12일 고척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타순의 연결되는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면서 베테랑들 사이에 젊고 빠른 타자들을 끼워 넣는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KT 선발 라인업은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로하스(우익수)-유한준(지명타자)-강백호(1루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됐다.

1, 2차전에서 베테랑들을 한데 묶었다면 3차전에서는 비교적 발이 느린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 등 베테랑 사이에 발이 빠르고 도루가 가능한 강백호, 배정대를 끼워넣은 타순을 선 보였다. 이다. 주자가 출루했을 때 누상에서 움직일 수 있는 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또 “기회가 되면 번트도 대고, 작전도 할 것”이면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경기 초반이라도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면 즉각 불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즉 선발 요원인 배제성도 불펜으로 출전할 수 있다도 밝혔다.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4차전 선발이 예상되는 배제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고 출전 가능 선수로 포함시킨 것은 이 때문이다.

이 감독은 “앞의 두 경기에서 실패를 했고, 실패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도움 받은 부분도 있다”며 “이제 생각했던 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적극적인 작전야구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처럼 생각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아직 자신의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필승의지를 다졌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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