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가 12일 새로 팀을 이끌 감독 후보 5명과의 면접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단 최고위층의 결정만 남겨 놓은 상태란 이야기다.
류중일 전 감독이 사의를 수용한 6일이후 LG는 메이저리그(MLB)처럼 인터뷰를 거쳐 새 사령탑을 선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지난 주 초부터 일대일 면접 형식으로 감독 역량을 평가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메이저리그 선진 방식을 차용해 처음으로 감독 인터뷰를 진행했고, 아주 유익했다. 감독 후보들의 생각과 팀 발전 비전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며 최종적으로 5명의 후보로 압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감독 선임에 대부분 구단 고위층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른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이룽어져 왔으나 이번에는 실무진에서 검토해 고위층의 결정을 받는 '보텀 업'(Bottom Up) 방식으로 바뀌게 된 셈이다.
감독 후보로 압축된 5명의 인사는 모두 LG 트윈스 출신 또는 내부 인사로 알려져 LG 프랜차이즈 스타의 감독 취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신인 MBC 청룡을 포함해 LG 선수 출신 감독은 2007∼2009년 팀을 이끈 김재박 전 감독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LG 구단 최고위층에서 외부 인사를 깜작 발탁할 가능성도 있어 마지막 봉투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누가 선임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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