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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앞두고 큰 선물 받은 알칸타라'--제7회 최동원상 수상

2020-11-11 19:17

제7회 최동원상을 수상한 알칸타라
제7회 최동원상을 수상한 알칸타라
올해 프로야구 유일한 20승 투수인 두산의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최동원상을 수상한다.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알칸타라를 제7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닝,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WHIP) 등에서 최상위 성적을 낸 알칸타라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라고 밝혔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최동원상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된다. 선발로 25게임 이상 등판해 180이닝 이상 이상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15승 이상을 올리고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토종투수 가운데 이 조건을 충족한 투수는 한명도 없었으며 모두 외국인투수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 후보로는 알칸타라를 비롯해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에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등이었고 선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알칸타라를 1위로 뽑았다.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8⅔이닝을 던져 20승 2패(승률 0.909), 평균자책점 2.54를 올렸다. 다승과 승률 1위, 탈삼진 2위(182개), 평균자책점 4위, 퀄리티스타드 1위(27게임), WHIP 3위(1.03), 피안타율 2위(0.232) 등 투수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사업회는 "알칸타라가 두산의 다른 선발투수들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마운드를 지켜 정규리그 3위를 한 팀 공헌도를 선정위원들이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돼 영광이다. 내게 큰 힘이 되어준 팀과 동료, 코칭스태프,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포스트시즌 마지막경기까지 가슴속에 '11번'을 달고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알칸타라는 2015년 유희관, 2016년 장원준, 2018~2019년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두산 선수로 5번째 수상자가 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현역 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려 11월 11일에 최동원상 시상식을 열었지만 올해는 포스트시즌 일정과 겹친데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시상식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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