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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에게 물어봐"...화이트삭스, 음주 운전 체포 사실 드러난 라루사 감독 거취 '고민'

2020-11-10 14:57

토니 라루사
토니 라루사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토니 라루사(76) 신임 감독이 화이트삭스 음주 운전 혐의로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하루 전인 10월 28일 법원에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매체인 ESPN은 9일(이하 현지시간) 라루사 감독이 지난 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체포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라루사 감독은 2월 24일 오후 11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 공항 인근에서 도로 연석에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에게 타이어가 펑크났다며 둘러댔으나 술 냄새를 맡은 경찰이 라루사 감독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라루사 감독이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혈액 채취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라루사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0.08%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월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기소가 이처럼 늦어진 것에 대해 ESP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정 절차가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라루사 감독은 2007년에도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삭스는 라루사 감독의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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