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목)

야구

'공을 맞추는데만 집중하라고 했다'--두산 김태형 감독

'강팀인 두산과 대응하게 경기를 한 건 소형준 덕분이다'- KT 이강철 감독

2020-11-09 23:40

두산이 먼저 1승을 올려 한국시리즈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로 맞선 9회초 대타 김인태의 적시타로 3-2로 힘겹게 승리하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7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KT는 소형준이,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팽팽한 명품 투수전을 벌였으나 믿었던 필승조들이 무너지면서 뒤늦게 승부가 갈렸다.

승장 김태형 감독과 패장 이강철 감독의 이야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플레이오프 1차전  8회말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마무리 투수 이영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플레이오프 1차전 8회말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마무리 투수 이영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
1차전을 이겨줘서 유리한 상황에서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선수들이 잘해 준 덕분이다. 김인태에게는 상대의 전진 수비를 의식하지 말고 정확하게 공을 맞추는 데만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경기에 자주 안나가는 선수들은 볼카운트 싸움에서 몰리면 쉽지 않다. 빨리 결과가 나오게 해야 해 공격적인 스윙을 주문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무엇보다 플렉센이 자기 역할을 잘 해 주었다. 본인이 가진 공을 마운드에서 최대한 잘 활용해서 잘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다고 봐야 한다 . 이영하가 구원등판해 동점점타를 맞았지만 KT의 베테랑 타자들이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 자기 공을 잘 던졌다.

이강철 KT 감독이 고졸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낸 이유가 있었다. 소형준은 경기 운영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도 그렇고 1선발로 봐도 손색없다. 대단한 투수의 등장이라고 생각한다.

KT 이강철 감독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회초 마운드에 직접 올라가 선발 소형준,  포수 장성우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회초 마운드에 직접 올라가 선발 소형준, 포수 장성우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패장 이강철 KT 감독
오늘 경기는 분위기가 밀릴 수 있는 걸 소형준이 끌어가면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 소형준에 대해선느 무슨 말로도 칭찬하기 어렵다. 역대급 투수가 나왔다. 강팀인 두산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건 소형준 덕분이었다.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진짜 승부는 2차전부터다. 오늘 경험을 잘했다. 내일 경기 잘 할 것 같다. 베테랑들이 잘하고 있다. 하위 타순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2차전부터 전력을 다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래도 국내투수들이 긴장할 것 같아서 쿠에바스를 불펜으로 먼저 기용했다. 최선을 다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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