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소형준, 플렉센과 7회까지 0-0으로 팽팽한 접전끝에 물러나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2게임 연속 두자리 수 탈삼진

KT ,8회초에 쿠에바스를 구원으로 등판

2020-11-09 20:45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내야수 황재균, 심우준의 격려를 받고 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내야수 황재균, 심우준의 격려를 받고 있다
만 19살이 갓 넘은 소형준이 생애 최고의 투구를 하고 물러났다.

소형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소형준은 이날 낮게 깔리는 포심과 커터를 앞세워 7회 2사까지 정확하게 100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한 뒤 책임주자를 1, 2루에 남겨둔 뒤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겨주고 물러났다.

소형준의 이날 피칭은 두산의 강타선을 농락하기에 충분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유격수 실책으로 내 보냈으나 4회 2사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11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등 큰 게임에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등판한 투수답지 않는 노련미까지 선보여 대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6회까지 1안타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던 소형준은 7회초 1사 뒤 허경민이 좌월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안타를 날린 뒤 2루까지 내달리다 좌익수 조용호-2루수 박경수로 이어지는 뛰어난 송구로 잡아내는 호수비로 위기를 벗아는 듯 했다. 그러나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로 3번째 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호에게 첫 볼넷을 내 준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소형준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주권은 포스트시즌의 히어로인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소형준의 역투를 무실점으로 막아 주었다.

소형준의 호투에 맞서 두산의 플렉센도 뛰어난 파워피칭으로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플렉센은 1회 2사 뒤 로하스에게 우전안타, 2회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는 등 2회까지 3안타를 맞았으나 3회부터 7회 2사 뒤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 줄때까지 14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했다. 플렉센은 이날 7회까지 3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지난 4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11탈삼진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게임 연속 포스트시즌 두자리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7회까지 두산과 KT는 나란히 3안타 무득점으로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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