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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만 146억달러 재력가 코헨이 인수한 뉴욕 메츠, 큰 돈 앞세워 팀 개편작업 착수

2020-11-09 11:22

지난 9월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투구하는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 [뉴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9월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투구하는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 [뉴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순자산만 146억달러의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이 뉴욕 메츠를 24억 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팀 개편을 시작했다.
코헨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적으로 우리는 문을 닫았다"며 팀 칼러를 본격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보도했잣다.
메츠의 팀개편 작업이 주목을 끄는 것은 구단주 코헨이 엄청난 부를 투입해 구단 분위기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코헨은 먼저 팀 실무진 개편부터 단행했다. 단장이었던 브로딘 반 와게넨이 2년만에 물러났으며 그의 참모진인 앨러드 베어드 , 아담 구트리지 부단장, 재러드 배너 선수개발 책임자, 오마르 미나야 특별 보좌관 등도 함께 짐을 싸 떠났다.
팀 개편 작업은 샌디 앨더슨 메츠 신임 사장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1~2018년 단장으로 8년 가까이 재임한 뒤 다시 돌아와 두 번째 자리를 지켰다.
현재 메츠 실무진 후보로 여러 이름이 언론 등에서 거명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플레이오프에서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LA 다저스와 우승을 다툰 스몰구단 탬파베이 레이스의 단장 특별 보좌관 바비 헥을 프런트 책임자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내셔널리그에 근무하는 한 야구 관계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출신이자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특별고문이었던 J.P 리치아르디가 2021년 메츠 단장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 61세의 리치아르디는 이미 두 번이나 앨더슨 밑에서 일한 적이 있다. 둘은 오클랜드 애슬렉틱스와 메츠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또 앨더슨과 메츠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후보는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실무책임자 재러드 포터와 아미엘 소다예이다. 한 소식통은 포터가 메츠의 실무 책임자 자리를 메우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는 2004년, 2007년,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일했다. 최근에는 시카고 컵스의 프로 스카우트 감독으로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특별 보좌관으로 1908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쏘다예도 레드삭스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보스턴의 스카우트 부서에서 슈퍼스타 외야수 무키 베츠를 영입했다. 베츠는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레드삭스가 우승을 하는데 수훈을 세웠으며 올해 초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올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 일부 언론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보좌역 빌리 오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 네안데르를 임원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앨더슨 신임 사장은 올초 취임한 루이스 로하스 감독의 유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기 위해 얼마만큼의 물량전을 쏟아부으며 팀을 개편할 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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