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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가 경남이 서울 명가 덕수 눌렀다'---2020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경남고 통산 3번째 우승기 들어올려

2020-11-08 19:37

2020전국고교명문고열전에서 통산 세번째 우승한 경남고 선수들이 전광열 감독을 헹가레하고 있다.[파이낸션뉴스 제공]
2020전국고교명문고열전에서 통산 세번째 우승한 경남고 선수들이 전광열 감독을 헹가레하고 있다.[파이낸션뉴스 제공]
구도(球都) 부산을 대표하는 '야구 명가' 경남고가 서울의 명가 덕수고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20전국명문고야구열전 마지막날(8일·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 결승전에서 경남고는 지난해 우승팀 덕수고를 12-5로 누르고 우승, 통산 3번째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경남고 투수 어용은 이번 대회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최동원 선수상'을 받았고 이날 5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리는 등 혼자서 4타점을 올린 경남고 1번 타자허성철은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감독상은 경남고 전광열 감독에게 돌아갔다.

덕수고 4번타자와 투수를 겸한 김준모는 11타수 9안타 0.818의 높은 타율로 타격상을 수상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한 차례씩 공방을 주고 받은 두 팀은 뒷심에서 강한 경남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회에 2점을 선취했으나 곧바로 3실점해 역전을 당했던 경남고는 4회에 승부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경남고는 2-4로 뒤진 4회 5개의 사사구와 이세윤의 2루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점을 올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뒤 5회에 허성철의 3루타 등 안타 두 개와 사사구 네 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덕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남고 두번째 투수 김주완은 1⅓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김주완은 준결승에 이어 결승전서도 승리를 따냈고 필승 카드 어용을 내세워 게임을 마무리했다.

덕수고는 최고 구속 150㎞가 넘은 공을 뿌리는 심준석이 제구력이 되지 않은데다 5회까지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경남고 타선을 막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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