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상 이외에 2012년 홀드 1위에 오른 불펜의 핵인 박희수를 비롯해 베테랑 타자 채태인과 윤석민이 모두 방출 통보를 받았다. 또 투수 윤강민, 이재관, 내야수 석호준, 박준영, 김성민, 외야수 김재현, 나세원도 방출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박희수는 대학 시절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06년 프로 입단 후 14년 동안 SK에 몸 담으면서 2011년부터 SK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2012년 34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28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7로 부진해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베테랑 내야수인 채태인과 윤석민도 세대교체와 구조조정의 날카로운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2001년 두산에 2차 10순위 지명을 받았으나 보스턴 레드삭스(계약금 80만달러)로 방향을 틀어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귀국해 한 후에는 2007년 삼성을 시작으로 넥센, 롯데를 거쳐 올해 SK에 옮긴 채태인은 올시즌 71경기에서 160타수 45안타(타율 0.281), 홈런 7개를 날리는 활약을 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탓에 방출되는 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채태인은 현역으로 더 뛸 수 있는 팀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창고 1학년이던 2001년 봉황대기에서 홈런왕과 득점왕에 오르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던 윤석민도 올해 34게임에 나서 타율 0.192로 부진해 결국 방출되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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