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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떠나는 류중일 감독,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 드려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

2020-11-06 18:34

LG 류중일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프로야구 LG의 류중일 감독(57)이 팀을 떠난다.

LG 구단은 6일 "류중일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류 감독은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차명석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

당초 구단은 류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류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라 류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 로 했다.

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987년 삼성에서 데뷔한 류 감독은 2000년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 사령탑을 맡았다. 그동안 류 감독은 2011~14년까지 삼성을 4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어 명장대열에 올랐다.

삼성 감독을 마치고 2017년 10월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연봉 5억)이라는 당시 최고 대우로 LG와 3년간 계약을 맺은 류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8년엔 8위에 그쳤고 2019년과 2020년엔 2년 연속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어섰으나 두 번 모두 준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주저앉아 1994년 우승 이후 첫 우승을 한을 풀지 못했다.

LG는 류 감독의 사의에 따라 신임 감독 물색에 나서는 한편 팀 체질 개선과 코칭스탭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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