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플레이오프전 두 경기를 보며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두산의 투타 저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평한 이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도 필요하지만 남은 기간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능력 이상으로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만 하면 된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정규시즌 2위라는 자긍심을 갖고 편안하게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는 처음이 있기 마련이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큰 경기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지만 대신에 잃을 것이 없기에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의외로 흐름이 좋을 수 있다"며 평상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시즌 KT는 정규시즌에서 두산과 LG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2위 자리에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9승7패로 앞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KT는 지난달 30일 한화전 이후 9일 동안 경기가 없는 점을 감안해 적당한 긴장감도 높이고 훈련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이날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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