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에서 20승을 거뒀던 알칸타라는 이날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에 라모스와 채은성에게 백투백 호멈을 허용하고 5회에는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는 등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4⅓이닝 6피안타 3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9회 쐐기 득점에 대해서는 "뭐가 되려면 그게 되더라고요."라며 웃음부터 터뜨린 김 감독은 "아웃 타이밍이었고 주루코치도 막았는데, 이유찬이 뛴 것"이라며 "다행히 상대 팀이 이유찬의 홈 쇄도를 보지 못해 운 좋게 득점을 기록했는데, 그게 결승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온 최원준에 대해서는 "5전 3선승제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전에서는 확실한 3선발이 있어야 한다"며 최원준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KT와의 PO에서는 선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KT와의 플레이오프전 전망에 대해 "두 팀의 스타일은 비슷하다"며 "KT는 상대적으로 LG보다 불펜을 공략하기가 낫다.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0-8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며 선수들을 칭찬한 류 감독은 "삼성 감독으로 있던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졌고, LG 감독으로 부임한 뒤 첫해였던 2018년엔 두산에 1승(15패)밖에 못했다"며 지난 시기를 되돌아 봤다.
그리고 "같은 (잠실)구장을 쓰는 팀으로서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 LG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도 잊지 않은 류 감독은 "선발 투수 차우찬과 윌슨이 부상으로 빠진 부분이 아쉽지만, 이민호, 김윤식 등 젊은 투수들이 많은 경험을 한 만큼 내년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올해로 계약만료가 되는 류중일 감독은 '이제 무엇을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조금 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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