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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러셀의 KBO 부진은 ‘대형 파산’”...미 매체 “경력 부활 매우 힘들어” 혹평

2020-11-04 09:09

에디슨 러셀
에디슨 러셀
미국 언론 매체가 KBO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대형 파산'이라고 혹평했다.

블리처네이션은 최근 내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며 KBO리그에 간 러셀이 부진한 것은, 가정 폭력과 관련해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 이전부터 시작된 급격한 쇠퇴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가 유망주였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실패”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러셀이 내년 1월 27세가 되지만 지난해 마이너리그 제안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그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구단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그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가치는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 시점에서 그의 의미 있는 경력 부활을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은 지난 6월 말, 타일러 모터의 대체선수로 53만 달러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16년 올스타에 선정되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하는 등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 보기 힘든 커리어를 갖췄다는 점에서 당시 큰 화제가 됐다.  

7월 말부터 8월까지는 3할 타율을 유지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일부 감독과 선수들조차 “차원이 다른 선수”라며 ‘러비어천거’를 불러댔다.

그러나 9월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기 시작하며 슬럼프에 빠지더니 선발 경쟁에서조차 밀렸다.

타격의 부진은 수비에까지 영향을 줬다. 실책을 남발해 유격수 자리를 김하성에 내주고 2루수로 자리를 옮기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키움은 그에게 반등의 기회를 주었으나 러셀은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이 65경기 타율 0.254 2홈런 31타점 출루율 0.317, 장타율 0.336에 그쳤다.

블리처내이션의 지적대로 러셀의 내년 메이저리그 복귀 꿈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러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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