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 선발 켈리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15승7패 평균자책점 3.32로 LG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던 켈리는 3회까지 4연속 탈삼진을 하는 등 뛰어난 피칭을 보였으나 4회에 이정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7회에는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키움의 브리검은 2-1로 앞선 7회말 1사후 오지환과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안우진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안우진이 유강남에게 몸맞은 볼, 홍창기에게 밀어내기 동점을 내주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이날 LG는 1회말 3번 지명타자 채은성이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4회초 1사 후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서건창은 2루에서 오번런으로 아웃될 수도 있었으나 LG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그 뒤 곧바로 이정후의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은 7회초 박병호가 켈리의 141km 슬라이더를 좌월 1점 홈런으로 장식해 1-2로 리드를 잡았으나 LG는 7회말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이루었다.
LG와 키움은 8회말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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