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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했다. 모든 순간을 즐기겠다” 미들급 전설 실바, ‘아디오스 옥타곤’

2020-11-02 01:30

“최선을 다했다. 모든 순간을 즐기겠다.”

“최선 다했다. 모든 순간을 즐기겠다” 미들급 전설 실바, ‘아디오스 옥타곤’
또 한명의 UFC 미들급 전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MMA 레전드 앤더슨 실바(45.브라질)가 1일 펀치 TKO로 진 후 23년 애환이 깃든 옥타곤을 떠났다.

실바는 경기 전부터 은퇴를 시사했다. 다소 유보적이긴 했지만 은퇴가 유력했다. 멋지게 승리를 할 경우 은퇴 발언을 번복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라이아 홀(36.자메이카)에게 4회 1분25초 펀치 TKO로 무너지면서 그의 은퇴는 기정사실이 되었다.

3라운드 막판 홀의 오른손 훅에 주저앉았던 실바는 4라운드 1분 10초쯤 카운터 펀치를 맞고 다시 무너졌다. 그리고 파운딩 펀치를 허용했다. 레퍼리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경기의 끝을 알리는 몸짓이었다.

홀은 환호하기 보다는 실바에게 다가가 뜨겁게 포옹했다. 비록 졌지만 실바는 마지막 경기를 훌륭하게 치뤘다. 1회와 2회를 백중세로 보내는 등 수준 높은 타격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홀은 실바를 보내며 3연승, 톱 5 재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홀은 통산 전적 17승 9패를 작성했다. 실바는 3연패 하며 34승 11패 1무의 기록을 남겼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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