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와 키움은 2일 열리는 1차전 선발투수로 이날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켈리와 브르검으로 예고했다. 정규리그 4위인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고 시작한다. LG는 무승부만 되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다. 반면 키움은 2승을 거두어야 준플레이오프전에 올라간다.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173⅓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LG 에이스로 활약했다. 키움을 상대로는 3경기(19이닝) 3승 평균자책점 1.42로 강했다. 특히 8월 30일 두산전부터 10월 23일 KIA전까지 9게임에서 59이닝 13자책점(평균자책점 1.98)으로 8연승을 했다. 다만 지난 30일 SK전에서는 몸이 회복이 덜 돼 등판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며 과연 어느정도 구위를 되찾았는지가 관건이다. 류중일 감독은 "켈리의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면서 완투를 해 주면 좋겠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런 켈리에 견주어 브리검은 21경기(102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한 마지막 등판에서는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나기도 했었다. 올해 부상으로 초반에 두 차례나 1군에서 빠지기도 했던 브리검은 LG전에서도 3경기(15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그다지 좋지 않았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우리는 한 경기만 패해도 바로 탈락이다."며 브리검이 흔들리면 이승호를 비롯해 모든 투수진들을 가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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