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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불투명 메릴 켈리 '생존'..."애리조나 구단 옵션 시행 확실" 지역 매체 보도

2020-11-01 10:21

메릴 켈리
메릴 켈리
KBO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 메릴 켈리가 ‘칼바람 속’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지역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2020시즌 도중 흉곽 증후군 수술로 시즌 아웃돼 내년 시즌 거취가 불투명했던 켈리에 대한 구단 옵션을 시행할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켈리는 내년 시즌 425만 달러를 보장받게 됐다.

애리조나는 마이크 리크, 헥터 론돈, 주니어 게리 등과의 구단 옵션을 하지 않기로 해 켈리의 거취도 불확실했다.

애리조나는 켈리와 2+2의 계약을 한 바 있다. 2년 계약 후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이었다. 옵션 이행 시 켈리는 2021시즌 425만 달러를 받게 되고, 2022년 옵션 이행 시에는 500만 달러를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켈리가 2020시즌 도중 투수에게 치명적인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을 받았다는 점에서 애리조나 잔류를 낙관할 수 없었다.

켈리는 지난 8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느껴 등판이 불발된 후 오른쪽 어깨 혈관 속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초 흉곽 출구 증후군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깨 신경에 계속 압박감을 느낀 켈리는 텍사스주 댈러스를 찾아 만난 전문의 그레고리 펄 박사와 상의 끝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쇄골뼈와 흉곽 사이에 신경과 혈관이 압박받는 증상으로 공을 쥐거나 팔을 올릴 때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2018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켈리는 2018년 12월 애리조나와 2년 총액 550만 달러 보장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년간 37경기에서 16승16패 평균자책점 4.15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며, 올해에도 31⅓이닝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애리조나 선발 로케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켈리는 현재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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