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10월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나성범(NC 다이노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y wiz) 등 KBO 출신 5명을 조명했다.
ESPN은 이 중 알칸타라가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르어스)과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걸었던 길을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 켈리 둘 다 KBO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 또는 입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켈리보다는 린드블럼과 닮았다고 봐야 한다.
우선, 둘은 KBO 2개 팀에서 활약했는데, 첫 번째 팀보다는 두 번째 팀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냈다.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시작해서 두산으로 팀을 옮겼고, 알칸타라는 kt에서 1년을 던진 후 올 시즌 두산에서 뛰었다.
둘 다 전 팀보다는 두산에서의 성적이 더 좋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20승 3패에 평균자책점(ERA) 2.50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에는 15승 4패에 ERA가 2.88이었다. 롯데에서의 성적보다 훨씬 좋았다.
알칸타라 역시 올 시즌 두산에서 20승 2패, 2.54의 ERA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 kt에서는 11승 11패에 ERA는 4.01이었다.
둘 다 두산에서 ‘꽃’을 피운 셈이다.
ESPN은 알칸타라가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시도할 것에 무게를 뒀다. 이미 수 개 구단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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