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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놓친 최지만, MLB PS '선구안 제왕' 등극...미 통계업체 '팬그래프' 분석

2020-10-30 10:13

최지만
최지만
Lowest Swing%, Out of Zone Pitches

PlayerPitchesSwing Rate
Ji-Man Choi10011.0%
Austin Barnes4311.6%
Robbie Grossman4613.0%
Max Muncy20413.2%
Marcus Semien6613.6%
Austin Nola4914.3%
Giancarlo Stanton7315.1%
Trent Grisham5416.7%
Yandy Díaz10417.3%
DJ LeMahieu6717.9%

[팬그래프 제공]

최지만이 ‘반지의 제왕’은 되지 못했지만, ‘선구안 제왕’이 됐다.

미국 통계업체인 ‘팬그래프’는 2020 월드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0타석 이상 나온 타자 중 최지만이 스트라이트존에 들어오지 않은 투구 스윙률이 11%로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선구안 좋기로 유명한 맥스 먼시(LA 다저스)의 13.2%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다.

최지만이 스트라이크가 아닌 공에 여간해서는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최지만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100개의 공 중 11개에 대해서만 배트가 나갔다.

‘팬그래프’는 이런 최지만을 ‘피치 테이커(Pitch Taker)’라고 불렀다.

덕분에 최지만의 올 포스트시즌 타율은 2할5푼(40타수 10안타)에 그쳤지만, 출루율은 4할1푼2리에 달했다. 볼넷을 10개나 얻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지표가 더 낫다.

올 시즌 그의 정규시즌 타율은 2할3푼이었고 출루율은 3할3푼1리였다.

최지만은 2020시즌 ‘스위치 타자’ 실험과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 개릿 콜 ‘천적’, 수비에서의 ‘다리찢기’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포테이너’가 된 것이다.

한편, 최지만은 2020시즌을 끝으로 연봉조정 자격 1년 차 선수가 된다.

2020시즌 그의 연봉은 85만 달러였다. 연봉조정이 될 경우, 내년에는 16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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